● 커리어 추적 기록 이유
누가 일단 커리어 목표를 기록해 보라고 해서 기록해 본다. 1년이 지나고 몇 년이 지났을 때 내가 잡은 커리어 방향이 그대로 가는지, 중간에 또 새로운 회사에 가서 관점이 확장된다면 어떻게 변하는지 추적할 수 있는 장치라고 한다. 성격 자체가 너무 신중한 편이라 단어 선택에만도 오래 걸리는 편인데 일단 기록해보고자 한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아 글이 짧지는 않을 터이다, 많이 써보면서 줄여나가지 않을까 한다.
● 2026년 커리어 목표 설정과 그 이유
2025년 말, 2026년도에 대한 계획과 관리를 위한 양식을 만들어서 주간업무 기록식으로 주단위 목표를 세우고 처리한 것들에 대해 체크하고 있다.
우선 크게 2026년의 나의 커리어 목표를 크게 기록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 현재 잠재력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반도체/ 에너지/ 로봇/핀테크 산업 분야에 취직을 한다.
직무는 여전히 해외사업 개발/ 전략기획/ 신사업기획으로 유지한다. - 단순 막내의 팀원이 아닌, 누군가의 커리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만한 사수가 된다.
사실상 2026년에 목표하는 것은 크게 저 2가지이다.
//첫번째 목표의 이유//는 그동안 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무려 7년을 보내왔다. 정확히는 헬스케어 그룹과 제약 그룹으로 나뉘지만 대게 타산업군에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두 개의 커리어 모두 묶어서 헬스케어로 많이 보는 것 같다. 조금 더 큰 범위를 헬스케어라 보고 그 안에 작은 단위를 제약이라고 분류한다. 제약 회사에 다니다가 단순히 제상품을 판매하는 업무보다는 조금 더 큰 범위에서의 업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조금 더 큰 회사로 커리어를 점프했었다. 물론 헬스케어에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지만, 애초에 내가 IT알못이라 반도체나 관련 산업군에는 관심이 없지만 일을 하다 보니 앞으로는 헬스케어의 미래 사업 방향도 IT와 무조건 엮일 것이라고 느꼈다. 하지만 잘 알지 못하니 당연히 관심도 없었고, 마침 회사의 상황도 그리 좋아지지 않아 구조조정을 시행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사업 경험의 축도 많이 줄어든 터였다. 나중에 따로 정리할 것이지만 개인적으로도 배움이나 성장이 없다고 느끼는 와중에 팀 사람들 또한 너무 개인주의였기 때문에 같이 으쌰으쌰 해서 일을 하고 싶다는 욕구가 밑천까지 떨어진 상태라 회사를 다니는 나만의 기준이 떨어져 계획 없이 냅다 퇴사를 했다. 나의 이직 방식이다. 이전에도 바로 이직을 한 게 아니라 퇴사하면서 알아보고 취직을 했다. 변명이지만 마침 건강과 체력도 안 좋아진 터라 쉬면서 7년 차라는 나의 중요한 커리어 시점을 제대로 시간을 가지고 생각해 보고 판단해보고 싶었던 생각도 있어서 결정한 것도 있다. 아무튼 작년에 퇴사하고 쉬면서 연말이 다가오니 많은 생각이 들었는데, 일단 IT관련 내가 모르는 분야를 이해해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문가는 아니니 당연히 디테일까지는 못 들어가고 대충 흐름과 맥락 정도라도 알아야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광범위하다 보니 아직도 스터디 중이긴 하다. 스터디한 결과 잠재력 있다고 판단한 분야가 저 위에 4가지 산업이다. 특히 자원이 한정적인 세상에서 전력을 대량으로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 올 터, 개인적으로는 에너지 산업이 일하기에는 길게 오래갈 수 있는 분야가 아닐까 싶다. 성장 잠재력이 있는 산업과 회사에 가야 내가 해볼 수 있는 사업의 범위가 늘어난다. 제약에서 헬스케어 단위의 큰 회사로 옮기며 정말 넓은 관점에서의 시야를 얻었고, 헬스케어에서 벗어나 다른 산업군에서 일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서만 일하면서 고착된 나의 현재 관점을 어쩌면 한 단계 더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믿음이 있다.
//두번째 목표의 이유//는 어찌 되었든 7년 차도 이제 적은 경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첫 회사는 주니어라 당연히 밑에 사람이 없었고, 두 번째 회사는 주니어는 아니지만 지주사의 기획 부서이다 보니 모두 연령대가 30대 후반 혹은 40대 초중반이었다. 지주사에서 약 3년 차를 뽑은 건 드문 일이었기에 내가 입사한 이후 나보다 적은 경력의 직원을 채용하는 일은 근 4년간 없었다. 그러다 보니 팀원으로서 나에게 좋은 팀장 혹은 리더란 어떤 사람인가에 대한 개인적인 기준은 세울 수 있었지만, 그게 내가 사수로서 업무를 하게 된다면 나보다 경력이 적은 주니어(물론 7년 차도 대기업에서는 아직 주니어일지 모르지만)에게도 적용이 되고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인지는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경력이 늘어날수록 혼자 일할 일은 더더욱 없을 텐데 빠르게 사수가 되어 팀원으로부터의 사수로서의 피드백도 배움으로써 좋은 사수가 되고 이 또한 경험해보지 못한 커리어의 영역이기에 이러한 점에서도 성장하고 싶다. 내 기준의 좋은 리더라 함은 어떤 업무를 위임했을 때, 1)같이 일하는 사람으로서 이걸 왜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혹은 인사이트 공유가 있어야 하고(그래야 업무의 처리 방향성이 상호 확인이 되니 효율적이다), 2) 요청하는 업무를 받아서 빠르게 처리를 해줬을 때 내용에 대한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팀 리더는 대게 팀원보다 많은 경험이 있기에 적은 경력의 팀원이 보지 못한 부분들을 볼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그러한 피드백을 받았을 때 팀원도 관점이 넓어지고 성장할 수 있다) 물론 팀원의 역할은 눈치껏 알아서 빠르게 상황 파악을 하고 알아서 처리할 수 있는 것들은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 또한 주어진 일은 당연히 처리해 내고 같이 일하는 팀의 일원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을 고민하고 공유하며 먼저 제안도 했었다. 아무튼 이건 그동안의 내가 팀원으로서만 일하면서 느낀 주관적인 생각이다. 또 바뀔 수도 있겠다.
● 중간점검 (1월 15일)
작년 12월까지 많은 재정비를 했다. 어찌 되었든 작년 말의 개인적인 성과라고 하자면 일해보고 싶은 산업군을 숏리스팅했고, 왜 그 산업군에서 일해보고 싶은지에 산업군 별로 아주 간략하게 탐구를 해보고 정의를 내렸다는 것이다. 물론 더 좁은 축으로 산업군을 줄이고 싶지만, 더 이상 줄이면 요즘 취직난이라 공고도 많이 없는 터인데 취직 가능성을 너무 좁히는 것 같아 크게 저 4 분류로 유지하고자 한다.
1월 초에서 중순인 오늘까지는 해당 분야에 많은 기업들을 찾아서 공고에 지원했다. 물론 헤드헌터들로부터도 연락을 꽤 많이 받지만.. 아무리 관심 산업군에 대한 설명을 해당 구직 플랫폼에 써놓는들 아무도 읽지 않고 그냥 내가 일했던 헬스케어 산업군이면 그냥 던져주고 보는 것 같다. 아직은 헬스케어에 다시 취직하고 싶지 않다. 7년 차인 현시점에서 다시 헬스케어로 가게 되면 빼박으로 앞으로 산업 이동은 불가할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이다. 1월 말은 지원도 지원이겠지만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다시 재정비해보고자 한다. 12월 말에 노션에 이력서를 만들어서 공유 URL을 생성하기는 했지만, 이력과 포트폴리오의 동시 요약본 같다고 할까.. 분리를 해야겠다. 경력 지원을 해보다 보니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따로 제출하라는 곳들이 많아서 느낀 점이다. 그리고 영어 회화 연습도 다시 많이 해야겠다. 언어는 안 쓰다 보면 후퇴한다더니 꽤나 많이 후퇴한 것 같다.
● 월간 최종점검 (1월 31일)
벌써 1월 마지막이라니, 느낀 점들과 취득한 것들을 bullet 형식으로 나열해봐야겠다.
◎ 연간 계획대로 한달 간 수행해본 바, 실행 위주로 수정해야겠다고 느꼈다. 계획에서 이용 안한 항목들은 과감히 삭제했다.
◎ 취직 준비도 구조화함으로써 필요한 항목들이 무엇인지 point-out 할 필요성을 느꼈다.
[1] 기본 셋팅 - 서류 과정에서는 경력 포트폴리오, 면접 과정에서는 내가 면접관이라는 관점에서 내 기업의 입장과 내 이력서 기준 질의
사항을 리스트업해보고 답변을 준비해본다. 2주 동안 포폴의 방향성을 고민, 작성해서 나의 인생 첫 경력 포폴을 완성했다.
경력 포폴이라는 자료는 만들어본 적이 없어 사람들이 판매하는 본인의 포폴을 구매해봤으나 딱 '아 이 사람은 이렇게 했구나' 정도의 참고 정도로
만 좋았다. 직무 경력의 분야가 달라서인지 자료 작성 방법이 내가 보기에는 너무 방대하고 요점이 없었다. 그래도 과거 근 4년간 주구장창 C-level
에 보고 위한 보고 자료만 만들면서 PPT 작성 능력이 많이 생겨서 구성하는게 어렵지는 않았다. 단지 작성하면서 느낀 점은, 물론 대외비 자료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포폴은 회사를 다니며 작성해두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둬야, 회사에서 내가 어떤 일을 해야 성과로 기재할 수 있구나와 근거
와 산출물 예시의 자료들을 더 잘 포함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했다. 다음에 다니게 될 회사에서는 적용해봐야겠다.
[2] 경쟁력 셋업 - 1번은 경력이라면 기본 중에 기본이다. 2번은 거기에 나만의 차별점을 두기 위한 방법이다. 기획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을
고려하다가 실무는 역시 실무 위주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론 보다는 실전이 중요하듯 새로운 트렌드에 대한 빠른 습득 능력과 기획 능력이 더
중요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양한 AI 툴들이 계속 새로 나오기 시작하는데 툴들을 사용해보고 후기를 별도로 기록해봐야겠다. 유용한건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이를 활용해 만들 수 있는 시각적 아웃풋도 내봐야겠다.
◎ 산업 조사한 것도 단순히 머릿속에 넣는 것이 아닌 문서화해두어야 필요할 때 빠르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아무래도 눈으로 시각화되어야
산업 간에도 융합하거나 협업할 수 있는 방안들을 조금 더 쉽게 생각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전회사에서 성향은 잘 맞지 않지만 일 하나는 정말 잘했던
팀장이 수행한 과정과 산출물 등 모두 문서화해두어야 유일한 남는 자산이 될 것이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실패했던 과정이더라도 차후에 어디서
문제가 있었던 것인지 원인을 알 수 있고 반복하지 않을 수 있다. 성공한 사례라면 회사에 남은 다른 사람들이 비슷한 것을 할 때 참고할 수 있는
레퍼런스가 된다. 이건 그 사람이 퇴사하더라도 회사에 남는 자산이기 때문이다. 과정을 기록하지 않거나 문서화해두지 않으면 그 경험을 한 직원이
퇴사하면 회사가 가지고 있는 남는 것은 없는 것이다, 즉 회사는 경험을 잃게 되는 것이다.
이상 기록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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